자사주 매입 소각 효과, 2023년 주주환원정책 변화



2023년은 주주환원정책의 변화 변곡점에 놓인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자사주 매입이 무엇이고, 효과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입니다. 이 글 하나로 전부 알아봐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그리고 주주환원정책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전부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시겠다구요?


주주환원정책은 도대체 또 뭐고, 왜 중요하냐고요?


괜찮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이 모든걸 배울 것입니다. 주주환원정책과 그 안에 포함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해 알아보면 어떤 주식을 골라야 하는지까지 알게되는건 덤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주주환원정책이란?


주주환원정책은 도대체 뭘까요?


한 마디로 기업이 주주에게 자신들이 받은 투자에 대해 보답을 하겠다는 것을 정책화 한 것입니다.


그 안에 우리가 뒤에서 배울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이 있는 것이죠. 오늘 배울 내용 외에 배당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기업이 꾸준히 시행함으로써 기업의 주주들을 가치를 환원 받는 것이죠.


혹시 배당에 관련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미국 배당주 추천 2023년 ver‘ 글에 적힌 배당주 고르는 기준에 대해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기에 주주환원정책을 잘해주는 기업은 주주친화 기업으로 분류되는데 주가 상승 및 프리미엄을 받는 요소로 작용되기도 합니다.


예시를 통해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리노공업

리노공업 주가 차트

출처 – 네이버 증권



리노공업의 경우 벌어들인 이익의 일정량을 꾸준히 배당금으로 지급해오면서 기업의 성장과 주주들이 얻게될 이익이 함께 늘어난 대표적인 국내 기업입니다. 주가 상승률을 보면 엄청난걸 볼 수 있습니다.


2. 미원상사

미원상사 주가 차트

출처 – 네이버 증권


미원상사의 경우는 기업의 성장을 배당으로 주는 것을 넘어 우리가 배우게 될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무려 30년간 525배나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 코웨이

코웨이 주가 차트

출처 – 네이버 증권



코웨이의 경우에도 넷마블에 인수되기 전까지 꾸준히 배당을 이어왔으나, 성장동력이 줄어들면서 배당을 다소 줄이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떨어진 모습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배당을 꾸준히 늘려가며 기업의 성장분을 주주에게 나눠주던 시절의 주가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인 모습입니다.



4. 동서

동서 주가 차트

출처 – 네이버 증권


동서의 경우도 코웨이와 비슷합니다. 한참 커피믹스가 전국 사무실에 구비되어 갈 때 기업의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정책을 열심히 내세웠었습니다. 당시 주가가 100배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주환원정책은 단순히 기업이 성장만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 아닌, 기업의 주주들과 함께 성장에서 나오는 양분을 나눠가며 주가의 상승으로 연결시키는 일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주주환원정책에 있어 가장 유명한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사주 매입 및 효과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자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즉, 기업이 기업의 주주가 되는 행동이죠.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기업이 벌어들인 돈으로 기업의 주가를 하락 방어 혹은 상승을 하는데 사용해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또 기업이 사들인 주식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출처 – 네이버 증권


미원상사의 주요주주 구성을 보면, 자사주가 약 1% 수량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자사주가 모여서 많은 지분율이 생기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의 수는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시중에 유통이 안될 것이라면, 유통되는 주식들 중에서 1주당 지분율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발행된 주식 수가 10,000주인데 이 중에서 내가 100주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분율은 1%입니다.


그러나 기업이 자사주를 1,000주 사들여 지분율 10%를 보유하게 되면 마치 발행된 주식 수가 9,000주로 줄어든 것처럼 해석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9,000주 중에 100주를 소유하게 된 것처럼 해석해 1.11% 지분율로 오르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자사주 매입 효과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발행 주식수의 변화는 없죠. 그렇기에 큰 효과가 나타나진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기업이 자기회사 주식 매입을 해주는건 분명 주주로서 기업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의 변화는 앞의 예시처럼 해당 기업의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바로 자사주 소각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자사주 소각 및 효과


자사주 소각은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소각, 즉 없애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자기회사 주식 소각이라고 풀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짓이냐구요? 말 그대로 자사주를 기업 돈 주고 매입해서 주식을 삭제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앞서 본 사례처럼 정말로 발행 주식수가 줄어들어 지분율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죠.


그러면 단순히 지분율만 오르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을 평가하는 방법에서 1개 주식당 관점으로 평가하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EPS, DPS, BPS 등이 있죠.


$$EPS\:=\;\frac{\mathrm{당기순이익}}{발행\mathrm{주식수}}$$


$$DPS\:=\;\frac{\mathrm{배당}총액}{발행\mathrm{주식수}}$$


$$BPS\:=\;\frac{\mathrm{자본}\;총계}{발행\mathrm{주식수}}$$


보이는 것처럼 전부 분모에 발행주식수가 들어있습니다. 자기회사 주식 소각으로 인해 발행주식수가 줄어든다면 EPS, BPS, DPS는 전부 상승하게 되죠.


예를 들어 원래 1개 주식당 순이익(EPS)가 5,000원이었는데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주식 수가 반토막이 났다고 하면 1개 주식당 순이익(EPS)이 순이익을 더 벌지도 않았는데 10,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PER(주가/EPS)도 반토막이 되는 것이죠. 즉, 주가가 저렴해집니다.


BPS도 DPS도 똑같은 논리도 자기회사 주식 소각을 통해 주식의 가치를 높이게 됩니다.


이것이 자사주 소각 효과입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보는 것이 확실히 도움될테니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애플

애플 10년치 재무제표

출처 – stockrow



보이는 것처럼 애플의 순이익(Net Income)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배 못미치게 성장했습니다. 주가는 10배 가까이 올랐는데 말이죠. 어떻게 이 정도 순이익 성장으로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일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주당순이익(EPS)에 있습니다. 재무제표 제일 하단을 보면 Earings/Share이 보이실 것입니다. 해당 내용이 우리가 아는 주당순입니다.


기업이 자기회사 주식 소각을 했다면, EPS가 당기순이익 성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을 것이고, 아니라면 당기순이익과 동일한 속도로 성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애플의 EPS를 보면 2013년 1.43 달러에서 2022년 6.35달러로 약 4배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기회사 주식 소각’에 있습니다.


애플 발행주식수 변화



보이는 것처럼 2013년 259억 주가 발행되었던 애플의 발행주식수는 2022년 기준 162억 주로 줄어들었습니다. 2013년에 비해 약 38%가 줄어든 것이죠.


이렇게 자기회사 주식 소각을 통해 줄어든 발행주식수로 인해 애플은 실제 성장한 효과보다 더 큰 순이익 성장을 보여줄 수 있었고, 이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사주 소각 효과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업이 지닌 기존의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평가받을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며, 동시에 주주도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주환원정책에 진심인 기업을 찾게 된다면 기업의 성장은 온전히 투자자의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분도 주주환원정책에 진심인 기업을 찾아보시죠 !



요약


자사주 소각은 무엇인가요?

기업이 사들인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기업이 보유하던 자기주식을 소각하게 되면, 발행 주식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줄어든 주식 수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인 EPS, DPS, BPS 등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사주 매입은 무엇인가요?

기업이 자기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을 뜻합니다. 대게 기업의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경우 혹은 주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투자해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소각처럼 실질적인 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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