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자자 피터린치가 사랑한 PEG 주식 용어에 대해 하나씩 알아볼 예정입니다. PEG 뜻부터 PEG 계산 하는법 그리고 피터린치의 기준까지 이 글 하나로 알아가세요 !
전설의 투자자 피터린치는 왜 PEG를 사랑했을까?
피터린치는 은퇴한지 40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속되서 회자되는 투자계의 레전드입니다. 그런 그가 PEG를 왜 사랑했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주식 용어인 PEG의 뜻 계산법 그리고 피터린치만의 기준 마지막으로 PEG 사용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EG 주식 용어
PEG 주식 용어가 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주식은 결국 미래의 성장, 즉 기대치를 먹고 자라는 꿈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기대치를 받을수록 기업은 주가가 더 오르지만, 투자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게 되는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비싸거든요. 주식이 비싸면 이 주식을 투자할 때 리스크가 커지고 점점 자신이 돈을 잃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모두 저렴하게 주식을 투자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를 성장의 역설이라고 합니다. 좋은 주식은 싸야하지만, 또 성장은 해야하기 때문에 이 둘이 서로 반비례 하며 주가가 움직여 이 사이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잡아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때 갑자기 피터린치가 PEG를 들고 등장한 것입니다.
PEG가 뭘까요?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EG 뜻
PEG 뜻을 이해하려면 먼저 PER에 대해 이해하셔야 합니다.
PER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PER 뜻 계산법 보는법,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음
PER은 위 글을 통해 알아보시는걸로 하고, PEG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이 글을 봐주셨을거라 생각하니 바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PEG는 주가이익증가비율이란 이름으로 순이익을 통해 구해진 기업가치에 ‘순이익 성장률’을 반영해 지표를 추가 해석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익을 잘 벌어들여 PER이 40인 기업이 있고, 이익은 평범하게 벌지만 PER이 20인 기업이 있다면 이 두 기업을 PER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PEG는 PER을 추가 가공해 이익 성장률을 대입해 PEG라는 기준으로 통일시켜주기 때문에 두 기업을 비교해볼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추상적으로 설명해봤자 한 번 보고, 계산해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바로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EG 계산
PEG 계산 하는 방법을 바로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PEG\;=\;\frac{PER}{\mathrm{순이익}\;\mathrm{증가율}}$$
위와 같이 순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치와 ‘PER’이라는 두 가지 기준이 서로 달라 비교가 불가능했던 기업이 PEG라는 공식을 통해 하나로 묶일 수 있게 됩니다.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좋게 구체적인 비교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기업 A | 기업 B |
PER | 40 | 15 |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율 | 100% | 30% |
이렇게 두 기업이 있다면, PER과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율을 통해 어떤 기업이 더 투자하기 좋은 기업인지 구분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PER로 본다면, 기업 B가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순이익 성장률로 보면 기업 A가 좋아보이죠. 그렇기에 어떤 기준을 더 중요시 하냐에 따라 기업의 선택이 계속 바뀔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기업을 PEG를 계산함으로써 PEG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묶어버려 비교가 가능해지죠.
구분 | 기업 A | 기업 B |
PER | 40 | 15 |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율 | 100% | 30% |
PEG | 0.4 | 0.5 |
보이는 것처럼 PEG로 비교하면 단순히 기업 A가 PEG가 더 낮다라고 한 줄로 표현이 가능하죠.
PEG는 당연히 낮을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PER이 성장률 대비 저평가 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PEG를 활용해 PER과 성장에 대한 기대치의 반비례 관계 속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피터린치는 PEG를 어떻게 활용했을까요??
피터린치의 PEG 사용 설명서
피터린치의 기준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PEG가 1이 넘어가면 보유 중인 기업이라면 매도하는걸 추천하고, PEG가 1이 넘어가는걸 투자하려고 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한다. 즉, 고평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설령 성장주라고 해도 말이다.
다음으로 PEG가 0.4 ~ 0.5 이하라면 저평가된 성장주로 구분을 두었다. 보유중인 주식이 PEG가 0.4 ~ 0.5 라면 지속해 보유해도 괜찮고,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피터린치의 기준대로 한다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지표를 기준삼아 투자를 할 때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PEG 사용시 주의사항
PEG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PEG는 결국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된 값을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바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입니다.
그렇기에 미래에도 적용될 PEG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선 우리가 투자할 기업의 미래 순이익 성장률에 대해 잘 추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피터린치의 기준이 반드시 정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보통 기업이 ‘턴어라운드’ 하는 경우에는 평소에 100억 벌던 회사가 하필 전년에만 1억을 벌다가 올해 원위치인 100억으로 돌아왔다면 순이익 성장률은 무려 10,000%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이익 성장률을 PEG 계산에 활용하게 된다면 분명 PEG는 엄청 낮게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해당 기업은 평소 벌던 100억 수준으로 회귀했을 뿐이죠.
그렇기에 기업의 과거 데이터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아무리 진짜 순이익 성장률이 높아도 PER의 절대값이 높다면 경계를 해야합니다.
2021년 테슬라는 순이익 성장률이 700%가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PER도 1,0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죠.
그렇기에 순이익의 성장이 7배나 되었음에도 PER은 여전히 190 수준에 머물렀었죠. 그리고 이후 2022년에 140% 정도 순이익이 성장했는데 PER이 26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그 이유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주가가 그대로라고 가정할 때 PER 190에서 순이익 140% 성장하면 PER은 80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테슬라도 높은 PER로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혹자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PEG가 1이 넘어갔으니 고평가 되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말이죠.
그러나 테슬라의 2020년 기준으로 PEG가 0.5가 주가 85달러이며, PEG가 1이면 주가가 170달러입니다. 그리고 2021년 12월까지 주가는 40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과연 이 때 PEG를 토대로 170달러에 테슬라를 매도했다면 여러분은 후회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결과론적으로 현재 주가가 100달러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맞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당시 저 과정 한 가운데에 여러분이 있다면 전혀 다른 상황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애초에 PER 자체가 고평가되지 않은 기업을 고르고, PEG를 활용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더 좋을수도 있고, PEG를 안쓰고 감에 맡겨 투자를 하는 등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결국 주식에는 정답이 없고 ‘나만의 정답’이 있다는걸 명심하시며 PEG를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PEG 주식 용어는 무슨 뜻인가요?
주가이익증가비율이란 의미로 PER을 주가 순이익률로 나눠줘 재가공한 지표입니다.
PEG를 활용하는 피터린치 기준이 뭔가요?
피터린치는 PEG가 1 이상이면 고평가이고, PEG가 0.4 이하면 저평가된 성장주로 분류했습니다.